+찬미예수님
(김한모.바오로 신부님 훈화말씀 입니다)
희 망
많은 이들이 자신의 부족함에 실망하고 좌절합니다.
그런데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은 부족함에 오히려 감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철저하게 주님과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사람의 어떤 인생도
부족한 인생, 또 끝장난 인생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하며 사는 사람이란
바로 희망을 간직하며 사는 사람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 희망을 간직하며 사는 사람은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로또 종이 한 장에 인생을 걸지 않으며,
금쪽같은 하루하루를 쓸데없는 일을 하면서 보내지도 않습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시는데 어떻게 그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부터 연중시기가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어떤 특별한 신비(성탄, 부활)를 묵상하는 시기가 아닌,
그리스도의 신비 전체를 기억하며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시기를 시작하는 오늘,
다시금 주님과 함께 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