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5-18 02:34
부활 제5주일 (2019년5월19일)
인쇄
 글쓴이 : 박봉준
조회 : 699  
   2019년5월19일.pdf (180.8K) [523] DATE : 2019-05-18 02:34:42 PDF보기

+찬미예수님

 

(김한모.바오로 신부님 훈화말씀 입니다)

 

             하늘 바라보기

나그네 두 사람이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가야 할 길은 멀고도 아득했습니다.

한 나그네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갈 길은 아직도 멉니다.

그러나 하늘을 바라보면서 가노라면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자 다른 나그네가 말했습니다.

길이란 땅에 있습니다. 땅을 보면서 걸어가야 합니다.

하늘을 본다고 길이 보입니까?”

이렇게 두 나그네는 서로 자기 의견만 고집하다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한 나그네는 부지런히 하늘을 보며 걸었습니다.

하늘의 해와 달이 길을 비추어 주었고,별들이 반짝이며 가는길을 안내해주었습니다

때로는 눈비가 올 것을 알려 주기도 하고, 바람이 부는 방향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반면 다른 나그네는 땅만 보며 걸었습니다.

길이없는 숲속을 헤매고 골짜기를 건너 열심히 걸었지만 캄캄한 어둠뿐이었습니다. 몇 날을 걸어도 산도 하나 넘지 못한 채 오던 길만 뱅뱅 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지난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면, 많은 시간을 힘들고 어려운 삶 속에서

걱정과 한숨 속에서 바쁘게만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될 때에도,

우리들의 마음은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은 공허함,

무엇인가 부족하고 채워지지 않은 배고픔을 느끼고 지냈던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땅만을 바라보고 걸어왔기 때문인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들이 주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행복,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눈을 들어 참된 길이신 주님을 바라보며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51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주보보기 - 한컴 뷰어 웹섬김이 2014-10-03 10090
263 연중 제19주일 (2019년8월11일) 박봉준 2019-08-10 627
262 연중 제18주일 (2019년8월4일) 박봉준 2019-08-03 689
261 연중 제17주일 (2019년7월28일) 박봉준 2019-07-27 650
260 연중 제16주일 (2019년7월21일) 박봉준 2019-07-20 670
259 연중 제15주일 (2019년7월14일) 박봉준 2019-07-13 711
258 연중 제14주일 (2019년7월7일) 박봉준 2019-07-06 770
257 연중 제13주일 (2019년6월30일) 박봉준 2019-06-29 651
256 성체성혈대축일 (2019년6월23일) 박봉준 2019-06-22 745
255 삼위일체대축일 (2019.6.16) 박봉준 2019-06-16 750
254 성령감림대축일 (2019년6월9일) 박봉준 2019-06-08 718
253 주님승천대축일 (2019년6월2일) 박봉준 2019-06-02 734
252 부활 제6주일 (2019년5월26일) 박봉준 2019-05-26 650
251 부활 제5주일 (2019년5월19일) 박봉준 2019-05-18 700
250 부활 제4주일 (성소주일) 박봉준 2019-05-10 896
249 부활 제3주일 (2019년5월5일) 박봉준 2019-05-05 635
248 하느님의 자비주일 (2019년4월28일) 박봉준 2019-04-27 681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