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김한모.바오로 신부님 훈화말씀 입니다)
세례의 진정한 의미.
하느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이로써 단지 죄를 씻는 회개의 세례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새로운 탄생의 세례로 격상된 것입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고자 당신의 공생활을 시작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가 받은 세례를 기억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자녀로서의 사명을 상기하여야 하겠습니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내 중심으로 모시고 사랑을 담아 사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세례를 받으면 변화되는 것입니다.
물론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와 같이 세례를 받고 즉시 변화되는 사람도 있지만 세례를 받기 전과 별 차이가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삶이란 서서히 변화되는 삶으로,
세례를 받을 때 한 번 결심하고, 일주일에 주일 미사 한번 간신히 참례하는 것으로 삶이 변화되기를 바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매일 돌아보고 다짐하며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매 순간 순간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며,
일 년을 하루 같이 정말 내가 하느님 중심으로 살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기도의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삶은 빨리 변화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