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김한모바오로신부님 훈화말씀)
제자들을 부르시다.
예수님 자신이 세상 끝날 때까지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할 수는 없었습니다.
당신의 메시지를 전할 보조자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12사도들을 부르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이루신 교회의 모습은 공동체로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공동체는 신분과 경력이 다른 혼합된 공동체였습니다.
하나는 마태오를 중심으로 하는, 세리요, 배교자요,
매국노라고 지탄을 받는 신분의 사람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가나안사람 시몬과 같은 사람들로 열성당원으로서 로마의 지배에서
조국 이스라엘의 독립을 위해서는 살인과 암살까지도 맹세한
열렬한 민족주의자였습니다.
이와 같은 제자들은 비애국자와 광신적인 애국자로 구성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부르시어 모임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제자들이 예수님을 중심으로 주님으로 모셨기 때문입니다.
어부들은 특별히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고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러한 모임이 가능한 것은 각자가 예수님 안에서
자기 삶에 매력을 느껴 서로가 사랑하고 일치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죽기까지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했고 그 사랑을 삶으로 증언했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모임도 예수님을 찾지 않을 때 그 힘을 잃고 의미가 없음을
명심하고 주님과 언제나 함께하는 모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