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김한모.바오로 신부님의 훈화 말씀입니다.)
사 랑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리는 우리가 됩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가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이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가 됩시다./
사랑하던 이를 미워하게 되는 일은 몹시 슬프고 부끄럽습니다./
설혹 잊을 수 없는 모멸의 추억을 가졌다 해도/
한때는 무척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
아무쪼록 미움을 품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이 글의 제목은 ‘서시’입니다.
김남조님이 지으신 것입니다.
사랑의 마음이 읽혀지는 듯 합니다.
받기만 하는 사랑, 말로만 하는 사랑을 넘어서 마음으로 하는 사랑,
행동으로 하는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성으로 주는 것이 아닌
정성이 담긴 그래서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랑이 이 세상에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슴으로 사랑하도록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웃에게도
가슴으로 사랑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