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3-06 20:53
나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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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josephjang
조회 : 936  

 

"나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라고 말할 때,

나는 깨끗하게 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가 많지만 잃었던 나를 찾고 용서 받고 있다고

속삭이는 것입니다.

 

"나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라고 말할 때,

나는 자랑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나는 늘 휘청거리기에 목자이신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라고 말할 때,

나는 강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약하나 강력한 힘이 되시는 예수님을 의지한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라고 말할 때,

나는 성공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실패도 많지만 그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도록

예수님이 용기를 주실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라고 말할 때,

나는 완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결점이 너무 많은데도 주님은 나를

귀하게 보신다는 것입니다.

 

"나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라고 말할 때,

아직도 내 마음에 고통을 느낍니다.

그래서 나의 이 아픔을 예수님과 나누려고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나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라고 말할 때,

나는 당신보다 선하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나는 단지 죄인이지만 하느님의 크신 은혜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이시돌 16-03-08 05:13
답변  
저의 경우를 대변 해 주는 좋은 글이군요.
 "천주교 신자가 뭐 저래...?" 하는 말을 들을까봐 소심한 저는 감히 성당에 다닌다고 ...아니 주님을 만나러 간다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합니다. 그냥 " 해외에서는 사람 만날곳이 종교 공동체 이니까 사람 만나러 간다..."  이런식으로 얼버무리지요.  하지만 "사람 만나는 일" 이 수도자가 홀로  하나님과 소통하는 일만큼이나 영감과 감동을 줄 수도 있지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josephjang 16-05-12 23:51
답변  
이사돌님 넘 솔직하시다아~ 저도 공감하는 대목입니다.  ㅎㅎ
하느님을 열심히 따르려고 생각은 하지만 맘과 뜻대로 아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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