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외로움을 탄다고한다.
아이가 배가고파서 울때에는 그게 바로 외로움을 느끼기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비록 배가 고파도 엄마의품에 안겨있을때에는 편안한 잠을 잘수있다고한다.
눈을 뜨고 엄마가 옆에없으면 곧 울음을 터뜨린다. 그게 바로 외롭다는 외침이라나-----
나이 늙은사람이나 젊은사람이나외로움을타기는 같단다. 그래서 인간은 홀로살수없다는것, 반드시 짝이있어야한다는것이다.
늙으나 젊으나 짝이없다는것 힘든삶이요 짝이곁에있으면 비록 가난한삶이라 하더라도 행복하다는것 아닌가
아침을 걸으려 동네를 나선다 큰길에 이르니 낯선자동차 한대가 부웅소리를내며 지나는데 안에 탄사람이 손을흔든다.
어? 누군가 영 낯선사람이었는데 모퉁이를 돌아서 안동내길로 접어드니 또 길건너쪽에서 붕붕 붕붕 소리를내며 차한대가 서있다.
재인할머니의 집앞에서 몇사람이 포응을하면서 작별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앞을지나려는대 재인할머니가 \":굳모닝\"인사하면서 \"내 오라버니여\" 옆에서있는 사람을 소개한다.
그들은 탱스기빙대이를 맞아서 외롭게사는 누이를 찾아보고 떠나는길이다.
나는 그들과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먼길와주셔서 고맙소\" 인사를했다. 그는 \"탱큐\"라며웃는다.
우리동내는 노인들만사는 노인촌이다. 따라서 우리동내 사람들은 적어도 60세 이상인 사람들이다.
부부가 사는경우도있으나 거의가 외롭게사는 외짝신세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종일 문을걸어두고산다.
모두들 문을잠그고 들어앉아서 어떻게 소일하는지 궁금할때도 있으나 뭐 우리와 별다른게있을가 싶기도하다.
사람은 태어날때 비록 쌍둥이로 태어났다하여도 외롭기는 매한가지란다.
하루종일 붙어사는 신혼부부조차도 때로는 외로움을 느낀다니 더 할말있을가 그런데 문제는 외로움도 외로움 나름이란것 아닐가
늘 홀로사는사람은 오히여 외롭지 않다는것이다. 홀로사는게 몸에 익숙해진탓이리라
우리집과 옆집사이에는 잔듸밭이있다. 그리고 그잔듸밭 가운데에 키큰 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우리동네가 조성될때에 주택단지에서 심어준 나무인데 1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아주 큰나무로 성장하였다.
그는 해마다 봄이되면 가지에주렁주렁 많은잎을단다, 가뭄이오던, 장마가찾아오던 늘 하는대로 계절따라서 삶을즐긴다.
가끔씩 그나무를 볼때마다 저나무도 외로움을탈가 하는 생각이 떠오를때가있다.
모든생물이 철따라 변하는삶을 사는걸 바라보노라면 오묘함을 느낀다.
어찌하여 봄이온것을 알고 잎을튀우고, 여름에는 무성한 옷을입고, 가을이되면 단풍으로 겨울떠남을 준비하는지 묘하기만하다.
그들도 외로움을탈가 어쩌면 늘 그렇게 살아왔기때문에 외로움을 모를거야 그러구보니 나도 저나무처럼 살아가는 방법을배우고싶다.
계절이 변하면 변하는데로, 찬바람이 불어와도, 봄바람이 불어와도, 눈비가 내린다해도 그자리에서서 그렇게 삶을즐긴다.
그들도 살아있는 생명체이기에 어찌 생각이란게 없을가 또 느낌이란걸 모를가 그럼에도 365일 변함이없다.
다만 봄이되면 옷을입고 여름이되면 무성하게 단장을한다. 그러다가 아 가을인가하면 미련없이 잎을 털어버리는 그나무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고했던가 그래 그감정이란게 문제인것같다. 순간순간 변하는 그감정은 나자신도 어쩌지 못하는것
그감정이란게 나를 외롭게도하고, 기쁘게도하고, 슬프게도하고, 즐거워날뛰게도한다. 그걸 내가 조정할수만있다면-----
어떤이가 말하기를 \"내마음 나도몰라\" 내것이면서도 내마음대로 되어주지않은 나의마음 언제나 다스릴수있게될가
언젠가 그날이 온다면 \"외로움을 느끼는\" 부분은 지워버리고싶다.
어른들 말씀에 둘이면 외롭지않다고했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떻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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