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2-07 07:39
감기는 만병의근원 (이정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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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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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츰 겨울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이른아침 동네길을 걷는데 오늘은 아무도 눈에 뜨이지않는다. 새벽 찬바람이 온동내를 휩쓸고 다니는탓이리라
낙옆을 한쪽으로 몰아부치는 바람은 찬기가 온몸에 파고든다.
\"어이 추워\" 왠날씨가 아침부터 이렇게추운가 한소리 내뱉으며 그래도 걷는다.
골목길로 접어드니 조금은 수구러진 바람이 오히려 시원스럽다.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맑고 시원스럽다고할가.
한참을 걷다가 문득 생각하기를하니 아-오늘은 동내를 걷는 이웃이 하낫도없잖아
매일아침 이맘때가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 중늙은이들이 여기저기 듬성듬성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걷거나한다.
그런데 오늘은 단한명도 눈에 뜨이지않으니 \"나홀로 걷는날\"이된것같으다
어쨋거나 걷고보자, 기운을 차려서 추위를 쫓아내듯이 활기있게걷는다.
옛날 우리가 어릴때 어른들 말씀에 \"감기조심해라, 감기는 모든병의 시작이란다\"하시면서 밤자리에 이불을 꼭꼭 눌러주셨다.
군불로 뜨듯해진 아랫목에 파고들듯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앉아서 고구마나 감자바구니를 끼고 재잘대던 그시절에도 감기는있었다.
발만 이불속에놓고 옹기종기 얼굴을 마주하며 먼세상이야기를 하던 그시절이 어느듯 저먼곳으로 가버리고 그때를 추억하는 늙은이
그래 그때가 참좋았지-------
요즘엔 그런 이야기를 자주듣지 못하지만 옛날 우리어릴때에는 감기로 목숨을 잃는사람 이야기가 자주들렸었다.
대구는 특별한 날씨가 유명하다 여름에는 무지덥고 겨울에는 칼날같은 매서운 바람이 자주불어온다.
그래서 사회적 환경은 참좋은곳으로 소문이났으나 고약한 날씨맛을 본사람들은 고개를 휘젖는다.
그뿐 아니라 우리어린 동무들중에도 가미탓으로 일찍 세상을하직한 아이들이 많았었다,
겨울은 추운데 입고있는옷은 한겹으로된 무명옷으로 감싸고있으니 그추위를 견디지 못한것이다.
6.25사변으로 미국구호물자가 쏟아져 들어와서 양키시장바닥에 깔리게되면서 부터 따듯한옷들을 입게되었으나 그이전에는 거의가 무명이었다.
그뿐 아니라 내복이란게 흔치 않았던탓으로 그추운 겨울에도 걷옷한장으로 추위를 감싼것이다. 그러니 감기가 기승이었던것이다.
겨울방학을 마치고 학교에 돌아가면 보이지않는 아이들이있다. 겨울동안에 추위를 이기지못하고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것이다.
요즘에는 감기로 세상떠난사람 이야기는 옛 이야기가되고 말았다고한다. 겨울이되어도난방에다 두꺼운덧옷까지 입고있으니 얼마나좋은고----
그러나 늙은이는 다르다. 아무리 입은옷이 두텁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하여도 이른바 \"독감\"이라는 전연병이 그것이다.
독감은 늙은이들에겐 치명적인 계절적유행병이다. 미국같은 좋은환경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도 독감은 무서운적이다.
요즘은 아예 보도도 안되지만 해마다 겨울의 초입에는 노인들이 독감으로 세상을떠나는 경우가잦다. 그래서 초가을에 \"예방접종\"을 맞는다.
이글을 읽으시는분들은 모두 빠짐없이 독감예방접종 받으셨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도 그러구있다면 얼른 손을써야할것같다.
오늘 아침에 뉴스를 통하여 올해는 유난스럽게 강한추위가 밀려올것이란 예고를해준다.
북알라스카쪽에서 발생한 강한추운바람이 남쪽으로 내려온다는 기상예보의 보도가있다.
하긴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같은 기상현상이 일어나긴한다. 그러나 올해는 더욱기승을 부릴것같다는 예보를 듣게된다.
따라서 우린 스스로 자신을 잘단속하여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할것이다.
어른들 말씀에 다르면 \"감기는 만병의 시작\"이라했으니------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기원합니다. Have a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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