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2-19 23:23
살 빼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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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KSL
조회 :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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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하루는 길고 지겨운데 일 주일은, 한 달은, 그리고 일 년은 왜 이리 빨리 가는지 정말 아쉽고도 안타깝습니다.
새해 결심들, 다들 지금까지 잘 지키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새해결심은 무엇이었나요?금연?금주?살빼기?배우자와 싸우지 않기?돈 더 벌기?
새해에는 반드시 이루리라 작정한 것들이 많고 많겠지만 그중 올해는 내 기필코 살을 빼고 말리라, 했던 분들이 적지 않을 줄로 압니다.
그래서 그 결심 아직도 유효한가요?모르긴 해도 아마 절반은 포기했을 겁니다. 포기만 하면 차라리 괜찮아요. \'에라. 이왕 버린 몸,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실컷 먹고나 보자\' 낙담해서 더욱 먹은 게 문제입니다. 살빼기 결심을 하기 전보다 더 두둥실한 몸으로 변한 게 문제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빠른 시간안에 승부를 보려했기 때문입니다. 살 빼는 일,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입니다. 담배 끊기보다 더요.
살을 빼는데 있어서는 일단 끈기와 인내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한,두달새에 효과를 보려고 조급한 마음을 가져서는 절대 안돼요. 조급한 사람들이 첫째로 빠져들기 쉬운 유혹이 \'원푸드다이어트\'와 굶는 것인데요. 그렇게 해서 빠진 살(한가지 음식을 일 주일 내내 먹거나 음식량을 줄이면 살이 빠지긴 빠집니다)이 그 다이어트를 중단하면 금새 도로 살이 쪄버려요. 전에 보다 더. 바로 그 무서운 요요현상 때문입니다.
살빼기에 끈기와 인내력 다음으로 중요한 게 뭐냐면 살 빼는 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인간의 삼대 욕망중 하나가 바로 식욕인데 식욕을 줄여가며 뺀 살, 그게 바르고 적절한 방법이겠냐 이 말입니다.
운동하세요. 운동밖에 없습니다. 하루에 45분 이상씩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좋고 조깅도 좋고 무조건 운동하세요.운동으로 뺀 살은 절대 다시 찌는 법이 없습니다.운동하면 지방은 빠지고 근육이 늘어나요. 근육은 금방 쉽게 없어지지 않거든요.운동 오래 한 사람들의 특징은 몸 무게가 많이 나가지만 날씬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옷을 입으면 태가 납니다.몸에 지방이 없어서입니다.
나는 운동을 매일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 받을 때, 생각할 일이 있을 때는 더욱 강도 높게운동 합니다. 그리고 나는 뭐든지 실컷 먹습니다. 어떤 땐 미듐 사이즈 피자 한 판을 혼자 먹어 치웁니다. 그래도 \'사이즈 4\'를 고수하는 이유가 10년 넘게 매일 한 운동으로 아무리 먹어도 더 이상 살 찌지 않는 몸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내 주위에는 \'살 빼기가 인생 최대의 과제\'인 여성들이 몇명 있습니다. 그들은 늘 실패와 성공사이를 왔다갔다합니다. 운동이라곤 숨 쉬기 운동밖에 하지 않으면서 살을 빼보겠다고 늘 식욕 조절을 합니다. 이틀을 꼬박 굶고 뺀 4파운드의 살을 다음 날 라면 두개 끓여 먹고 다시 고스란히 찌웁니다.그리고는 머리를 쥐어뜯습니다.
몸 버리게 되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수십번 충고해도 듣지 않습니다.
운동하는 것, 얼마나 쉽고 간단합니까.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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