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은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 십자가가 세워진 곳까지 대개 1,317보의 거리이다. 이 길은 교회 초기부터 열심한 교우들이 주님의 수난을 아파하며 몸소 걷기도 하였다. 그러나 거리가 먼 타 지방 교우들은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우리 구원을 위해 수난하신 사실 가운데 중요한 14가지의 모습(14처)을 만들어 성당 안의 양 벽이나 길, 동산에 표시해 놓은 것이다. 십자가의 길이란 바로 이 앞을 하나하나 지나면서 예수 수난의 고통을 묵상하고, 수난에 결부된 내 죄를 아파하며 드리는 기도로서 특히 사순절 동안 많이 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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