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이번주 신부님 훈화 입니다)
말씀과 성체중심의 삶
‘육신의 곡기’는 단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챙기지만,
‘영혼의 곡기’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참으로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 영성생활에도 곡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 곡기란 다름 아닌 성경말씀과 성체입니다.
매일 우리에게 다가오는 성경말씀을 꼭꼭 씹어 드셔야만 합니다.
매일 무상으로 우리에게 건네는 성체를 지극한 정성으로 받아 모셔야만 합니다.
우리가 성경말씀과 성체로부터 멀어진다면,
마치도 곡기를 끊은 임종환자처럼 생명력을 잃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고사상태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성경말씀과 성체와 단절된 상태로 살아가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쩌면 그는 살아 있어도 살아있는 삶이 아닐 것입니다.
영혼의 양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은 우선 재미가 없습니다.
세상만사가 시시합니다.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많은 감사거리 앞에서도 매사에 불평불만입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살기를 원한다면 영혼의 곡기를 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삼시세끼 밥 먹듯이 지속적으로 영혼의 곡기를 드셔야만 합니다.
일상의 삶에 지쳐있는 우리들에게 천사는 오늘도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고 하시며 위로하고 격려하며 영혼의 곡기를 끊지 말라고 하십니다. 한 주간 성경 말씀과 성체 중심의 삶을 통해
우리 영혼을 깨우고 진정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숨 쉬며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의 삶을 살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