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이번주 신부님 훈화 말씀입니다)
성체의 냄새
예수님께서는 “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으며, 최후의 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세우면서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하고 명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모든 이를 위하여 당신을 생명을 내어 놓으셨음을 기억하라는 것이며, 그 희생을 재현하는 미사를 거행하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국 성체를 모시는 사람들에게서는 ‘희생’의 냄새가 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희생의 냄새가 나는 사람이 바로 예수님을 닮은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음식을 먹으면 음식이 우리 안에서 소화되어 우리 몸에 흡수되어 버리지만,
성체를 모시면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서 우리를 변화시켜, 아니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어 그리스도를 닮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매일 미사에 참여하고 또 성체를 모시는 우리들은 과연 얼마나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들에게서 과연 성체냄새가 풍겨나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영성체를 한다는 것은 주님을 받아 모시고 주님을 닮아가는 것이며, 이것은 바로 우리도 남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결심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우리도 주님을 닮을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도록 합시다.